신한카드가 애플페이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한카드가 '아이폰' 관련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면서 이와 관련 애플페이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신한카드는 이런 기대를 일축하면서 애플페이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애플 공식 인증 파트너사 대상 혜택을 담은 신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공식 상품명은 '애플러스(Applus)'이며, 아이폰 가치 보장 프로그램 '아이폰 포 라이프(iPhone for life)' 혜택을 담았다.
아이폰 포 라이프는 일종의 아이폰 대상 금융 상품이다. 프리스비, 윌리스, 에이샵, 롯데 하이마트, LG전자 베스트샵, 이마트 등 애플 공식 인증 파트너사에서 아이폰 포 라이프를 이용해 아이폰15 시리즈 모델을 구매할 때 7% 고정 이자율로 청구유예와 더불어 최대 24개월 할부가 가능하다.
포인트 체계도 신한카드의 포인트인 '신한마이포인트'가 아닌 별도 애플러스 포인트 체계를 따른다. 이런 포인트는 아이폰 포 라이프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아도 적립되는데,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애플 공식 인증 파트너사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 관련 금융 상품을 탑재하고, 별도 포인트 체계까지 마련하면서 신한카드의 애플페이 참여 여부까지 수면 위에 올랐다. 신한카드의 경우 국내 카드업계 1위사로, 단순 회원 수만 3000만명에 달한다. 아이폰 결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이미 터치월렛을 2세대까지 선보이면서 아이폰 모바일 결제를 지원했다. 이에 아이폰 사용자 사이에서는 현대카드에 이어 애플페이 도입을 원하는 카드사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신한카드는 애플에 애플페이 참여까지 타진했다.
다만 신한카드는 신상품 애플러스 관련 소문을 일축했다. 애플페이 연관성 등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애플러스는 현재 신한카드가 정식 출시를 준비하는 상품 중 하나”라면서 “일각의 기대와 달리 애플페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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