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가 음악수익증권 발행이후 토큰증권(ST) 시장 순항을 신호탄을 쐈다. 최근 서비스 재개 후 첫 정산까지 실시하며 성공적인 서비스 재개를 알렸다.
뮤직카우는 지난 18일 음악수익증권 발행 이후 첫 저작권료 정산을 마쳤다. 지난달 19일 서비스를 재개한 지 한달만이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9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투자자 보호 강화와 안정적 거래환경 구축을 위해 서비스를 중단, 1년여 만에 음악수익증권을 발행하고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음악수익증권발행과 거래, 정산까지 이어지는 투자 사이클이 완성되며 성공적인 서비스 포문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뮤직카우의 서비스 재개는 거래 활성화 지표로 이어졌다. 음악수익증권 발행을 앞둔 18일 기준 전월 대비 계좌 개설 인원은 26.6% 증가했다. 고객이 보유한 곡에 대한 가치를 의미하는 음악저작권 지수 MCPI도 14.7% 올랐다. 마켓에서 거래되는 1100여 곡 중 81% 곡은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이같은 지표 상승은 서비스 재개에 따른 거래량과 관심도가 모두 향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뮤직카우는 신규 옥션 곡 지정 및 발행 절차를 통해 서비스 재개를 넘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현재 뮤직카우는 서비스 중단 이전 기존 거래 곡 중 수익증권으로 전환 성공한 곡을 대상으로 거래 중이다. 뮤직카우는 조만간 매입된 2만여개 곡을 대상으로 수익증권 전환 및 발행 절차를 거쳐 신규 옥션 거래까지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뮤직카우가 ST시장 성공적 선례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 자산 및 예치금보호, 투자 안정성 강화, 투자자 편의성 강화 등 조각투자 시장에서 주목해온 비정형 자산을 아우르는 투자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 덕에 오랜 준비를 거쳐 음악수익증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며” “조만간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신곡을 상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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