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관장직무대리 전태호)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회장 김창대)와 공동으로 21일 국립광주과학관 1층 상상홀에서 '노벨상, 대한민국 과학의 꿈을 키우다'를 주제로 제16회 필 사이언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필 사이언스 포럼은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된 시점에서 대한민국 기초과학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 패널과 청중이 함께 참여해 심도 깊은 토론 시간을 가졌다.
기조발제를 맡은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은 노벨상의 의의, 기초과학의 중요성과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을 설명하고, 과학기술 대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과 기초과학연구원의 연구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진행한 분야별 패널토론에서 장병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처장은 국가연구개발 예산 투자의 중요성과 창의적이고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교육시스템의 혁신과 맞춤형 특성화 교육의 확대를 강조했다.
홍성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과학기술인재정책연구센터장은 세계적인 인구감소 추세 속에서 인재수급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프레임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교육정책분야를 대표해 참여한 최성광 광주시교육청 미래교육기획과 장학관은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미래 인재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교육 분야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패널로 나선 선주원 광주교육대 영재교육원장은 우리나라의 영재교육 변천과정과 발전적인 영재교육을 위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해 주목 받았다.
이어진 관람객 참여 토론에서는 노벨과학상 수상을 위한 교육정책과 중장기적인 기초과학 연구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청중 의견과 질답들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전태호 국립광주과학관 관장직무대리는 “노벨상을 넘어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논의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는 장차 대한민국의 노벨과학상 수상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과학관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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