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지난 21일 서울시 양재 KOTRA 국제회의장에서 '2023년 모의무역 실전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대회는 '취업연계형 자유무역협정(FTA) 실무인력 양성과정'으로 실무지식을 습득한 고등학생들이 학습한 이론을 적용할 수 있는 실습의 장을 제공하는 형태다. FTA 등 통상관련 실무능력을 향상하고 무역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올해 전국 10개 직업계고 3학년 학생 153명은 고등학교 정규 과정과 별도로 'FTA 실무인력 양성사업'에 참가했다. FTA활용을 비롯해 비즈니스영어, ChatGPT를 활용한 온라인마케팅 등 수출기업이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이를 기반으로 전통 찻잔, 와인커버, 제로웨이스트 트래블 키트 등을 발굴했다. 10개 지역의 KOTRA 해외지역본부는 현지 시장성을 검토해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사전심사를 통과한 최종 10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경복비즈니스고 도담도담 팀(조아름·이다은·장미진 외 3명)이 산업부장관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KOTRA 사장상(2팀), KOTRA 아카데미 원장상(7팀)도 각각 수여했다.
산업부는 '취업연계형 FTA 실무인력 양성과정 수료식'도 개최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해당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10개 고등학교 146명 학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안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2022년 기준 80%에 달한다”면서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와 급변하는 국제통상 환경에서 인력난 해소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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