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채용 시장은 아직도 차갑다. 구인·구직 정보 미스매치가 그 원인 중 하나다. 오프라인에서 펼치는 대규모 채용행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대구·경북지역의 우수한 인력과 우량 중소·중견기업을 연결하는 튼튼한 다리이자 만남의 장 일자리 빅마켓이 열린다. '2023 대구·경북채용박람회'가 오는 26일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대구고용노동청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구경북지방병무청, 대구지방보훈청, 대구시, 대구경북고용복지연구원,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등 8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규모 채용박람회는 대구고용복지+센터, 대구서부고용복지+센터, 영남이공대가 주관하고, 대구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가 후원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일자리 관련 유관기관이 대거 참여해 지원하는 만큼 구직자에게는 보다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지역 우량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알짜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이번 채용박람회가 좋은 기회다.
일자리 유관 기관이 총출동, 지원하는 만큼 올해는 우량 기업이 대거 참여해 채용관을 꾸린다. 2차전지기업 엘앤에프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우경정보기술, 자동차기업 에스엘, 경창산업, 아진산업, 메가젠과 JVM 등 임프란트와 의료관련 기업 등 35개 기업이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박람회를 통해 사무, 기능기술, 영업, 생산직 등 다양한 직종과 산업기능요원(보충역)분야에서 무려 200여명을 채용한다는 목표다. 실제로 행사 당일 현장면접과 이력서 접수 등 채용절차를 진행한다.
공동주최로 참여하는 유관기관들은 정책홍보관을 마련해 구인·구직자 대상 기관별 정책홍보를 벌인다. 대구고용복지+센터는 도약보장패키지와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고용노동부 정책을 소개한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창업 금융 등 다양한 지원제도와 중소기업 인력수급을 지원하는 사업을 소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청년구직자에게 유용한 지원사업을 안내할 계획이다.
현장 채용을 돕기 위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특히 직업적성검사, 취업컨설팅, 사진촬영, 이미지메이킹, 퍼스널컬러, 정보검색대, 휴게관 등 현장 면접과 구직에 반드시 필요한 것들만 모아서 무료로 제공한다. 구직자는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기업별 모집직종, 자격요건, 근로조건 등을 미리 검색해보고 가면 유용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면접 사전신청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유관기관들이 힘을 합쳐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한자리에 모아 채용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지역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