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전문업체 휴그린파워(대표 강신왕)는 수소화붕소나트륨의 고체 형태로 안전한 수소 저장 및 보관이 가능하고 취급이 간편한 '수소발생 및 공급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압축이나 액화수소에 비해서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저압에서 수소를 발생하는 시스템으로 아무런 도구없이 손으로 연료를 주입할 수 있다. 15㎾급 이하 연료전지에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듈식 시스템 구성으로 연료전지와 시스템을 통합하면 열관리시스템 일원화와 경량화·효율화를 꾀할수 있다.
휴그린파워는 수소를 고체 상태로 별도의 연료통에 저장 및 보관해 기존 수소저장 방식과 안전성을 차별화했다. 고체연료를 반응기로 이송해 저용량에서 부터 대용량까지 수소를 자유롭게 발생하거나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비료포대 등에 담아 상온에 보관한 뒤 빠르게 보급할 수 있으며, 별도 도구 없이 손으로 연료를 재충전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50~200LPM(Liter/Min) 수소발생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추후 반응기를 모듈화해 4~6기통 엔진식으로 개발, 2025년까지 최대 800~1000LPM 수소발생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료전지용 고효율 수소발생기를 자체 개발해 출시한 휴그린파워는 미국 보잉의 군사용 고고도 무인항공기용 수소발생기를 비롯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구호용 전기차 보조전원용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인도 타타파워SED, 독일 레인메탈, 도요타 등에도 납품했다.
국내에서는 국방과제인 근력증강로봇용 차세대 전원 프로젝트,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형 차륜형 장갑차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올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군용 발전기, 압축수소탱크 충전용 수소 충전소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강신왕 대표는 “수소발생기 사용 시 설비 내에 수소발생기만 장착하면 되고 연료카트리지 하나로 수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수소공급 구축과 운용 등 제반 비용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독특하고 차별화된 안전한 수소저장 방식 시스템을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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