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은 '미래 모빌리티' 특별기획전을 10월 20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김진재홀에서 개최한다.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첨단 모빌리티에 적용된 과학 기술을 알아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국내 유수 기업 및 기관 10개(국립중앙과학관, 국립항공박물관, KAIST,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고용정보원, V-space, 엔젤럭스, 롯데정보통신 등)와 협력해 전시 완성도를 높였다.
전시 규모는 1153㎡이고 △프롤로그 △미래 모빌리티 변화 △모빌리티 확장 △모빌리티랩 △에필로그 5개 존으로 구성했다.
'프롤로그'는 입체감 있게 연출한 모빌리티 터널을 지나 이동수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준다.
'미래 모빌리티의 변화'는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개발 및 탑승 체험,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꼽히는 하이퍼루프 탑승 체험, 완전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체험 등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존이다.
'모빌리티의 확장'은 미래 모빌리티산업 대표 주자로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UAM 실물과 축소 모형을 전시한다. 드론 내비게이션 및 에어택시 가상 체험, 내 손으로 그리는 미래 항공세계 등 이동수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체감할 수 있다.
'모빌리티랩'은 체험프로그램 전용 공간이다. 나만의 미래 모빌리티 그림컵 만들기, 무선충전 자동차 만들기, 레고자동차 코딩 레이스 등을 진행한다.
'에필로그'는 '내가 상상하는 미래 모빌리티'에서 선정한 참신한 미래 모빌리티 그림을 팝업물로 제작 전시해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별기획전 연계 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개막일부터 약 한 달간 전시장 내에서 4족 보행로봇 공연을 진행한다. 12월에는 자율주행차를 타고 과학관 야외광장을 둘러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밖에 특별강연, 자율주행차 만들기 워크숍, 사이언스 앳나잇 등이 준비돼 있다.
특별기획전 관람료는 성인과 청소년 6000원 유아는 3000원이다. 특별기획전 관람객은 11월 30일까지 상설전시관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김영환 관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이동 수단의 변화는 물론 환경, 경제,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관련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구상하고, 미래도시를 상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