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송은 인간관계, 스트레스, 외로움, 불투명한 미래 등으로 고통받는 현대인에게 인공지능(AI)이 고민 상담을 해주는 '위로미'를 출품했다.
고민상담 AI 키오스크 '위로미'는 사람이 고민을 말하면 다양한 모드로 답변을 제시한다. '위로미'는 부스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위로미'는 우체통처럼 고민에 대해 5가지 형태 우표를 부착한 엽서가 발행된다. 우표는 일깨움을 주는 명언 모드, 철학자가 주는 조언인 소크라테스 모드, 성경 구절을 찾아주는 예수 모드, 선각자가 조언을 주는 부처 모드,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조언하는 미래의나 모드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은 자연어처리 엔진(NLP)에 초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 음성인식(STT) 기술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민을 말하면 음성 인식으로 텍스트를 분석해 정신건강에 도움되는 긍정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닥터송은 자연어 처리 기술로 생성 AI 한계를 뛰어넘는다. 닥터송은 생성형 AI를 통제하고, 부적절하거나 부족한 답변을 보강하여 성능을 향상시킨다.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고민 주제에 맞는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닥터송은 챗GPT,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여러 LLM 모델 AI 모델을 적용한다.
닥터송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주최하는 '2022년 국립국어원 인공지능 언어 능력 평가 대회'에서 국립국어원장상을 받았다. AI와 자연어처리 분야에서 기술력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일자별 고민 통계와 모니터링 기능도 있다. 정신건강 키워드 알람, 자살·자해 같은 응급 상황 감시를 할 수 있고, 욕설, 성적 표현 등 부적절한 표현은 자동 필터링한다.
닥터송은 정신건강 개선과 긍정적인 삶의 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현대인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닥터송은 올해 학교와 관공서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국내 초·중·고를 비롯한 교육기관, 학원, 청소년 상담센터, 대학교, 수련원 등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5억원이다.
또 조달청 벤처나라 상품에 등록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제품 인증과 GS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닥터송은 미국 의료전문 통역 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윤현지 닥터송 대표는 “현재 위로미 제품은 고민을 이야기하면 도움되는 답변을 우표 버전에 맞춰 엽서를 발송하는 컨셉으로 기획돼 있다”며 “AI가 제공하는 답변은 웬만한 사람 조언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고민과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라며 “위로미는 AI 에이전트 분야로 향후 10년내, 세계 10조원 시장에서 당당히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