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업계 만난 환경장관 “체감도 높은 규제혁신 지속”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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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이차전지업계와 만나 환경규제 관련 어려움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3일 포스코퓨처엠 세종2공장에서 이차전지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차전지 업계가 겪고 있는 환경규제 관련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첨단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의견 수렴을 실시하고 있다. 이차전지는 지난 6월 반도체·디스플레이, 지난 16일 바이오·제약업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폐배터리 규제개선 등 최근 환경부의 규제혁신 추진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이 해소됐으나 폐수처리 및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규제 개선, 녹색기업 혜택 확대 등을 통한 환경부의 역할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그 동안 발굴한 환경규제 개선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기업들의 건의사항도 적극 검토해 체감도 높은 규제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규제 애로사항 개선과 더불어 환경부는 배터리업계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3사 및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함께 '스코프3 배출량 산정 협의체'를 발족했다. 또한 배터리 산업의 탄소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치사슬에 속하는 전구체, 바인더, 분리막 등의 소재에 대한 국가 전과정 목록(LCI 데이터베이스)을 추가로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정부는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 차세대 이차전지 R&D 투자액을 올해 대비 79.6% 오른 246억원을 투입하는 등 재정지원을 추진 중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