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지식정보 산하 나라AI필름이 K-Culture를 담은 K-AI 영화 'AI 수로부인'으로 제5회 창원국제민주영화제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AI 수로부인'은 현대미술과 한국고전을 엮은 세계 최초 AI 영화 중 하나다. 'AI 영화'란 AI 주제의 영화라는 의미가 아닌 AI가 시나리오와 대사를 쓰고 영화의 모든 캐릭터들과 영상을 만들어 배경음악과 주제가도 생성하고 수정까지 한 작품을 말한다. 엄밀한 의미 그대로 AI가 생성한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는 최소 한 번 현재 생성AI의 민낯을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최대한 수작업을 자제했다.
'AI 수로부인'은 고대가요 '구지가'(삼국유사 기이편, 가락국기)와 향가의 '해가사'(op.cit. 수로부인조), '헌화가'(Ibid.)의 내용에서 영감을 받았다. 동시에 AI 수로부인의 하늘과 바다 여행을 통해 현 시대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도 제기한다. 한국의 역사를 담은 K-Culture 콘텐츠 결과물을 생성해내려고 한 이 영화는 한국 AI 영화, 즉 K-AI 영화 시대의 역사적인 출발점을 찍고 있다.
나라AI필름은 추후 한국적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자체 개발 AI 아트 생성기를 통해 AI만으로 영화를 생성할 예정이다.
손영호 나라지식정보 대표는 “이 영화를 한 달 만에 단 3명(심은록, 박수연, 노지윤)이 노트북 3대로 만들었고 이는 개인 영화 제작 시대를 앞당긴 것”이라며 “나라AI필름의 궁극적 목표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로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 결과물로서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이후 AI 영화에서부터는 자체 개발 중인 멀티모달 AI 모델로 훨씬 더 좋은 퀄리티의 K-AI 영화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라지식정보는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는 기업 정신으로 한국 역사와 언어, 문화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다. 2008년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통령기록관 등 50여 개 기관의 600여 개 데이터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축적한 한국적인 세계관, 데이터 및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어 기반 생성형 AI 언어모델 개발과 더불어 K-AI 영화 제작까지 나섰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