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라이프로그용 멀티모달 언택트센싱 선도연구센터 개소…141억원 투입해 디지털 융합산업 활성화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초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 및 지능형 디지털 융합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도연구를 수행할 라이프로그용 멀티모달 언택트센싱 선도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라이프로그용 멀티모달 언택트센싱 선도연구센터는 지난 6월 영남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RLRC)에 선정된 데 따른 사업이다.

신체접촉 없이 일상에서 심박, 호흡,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 등 다양한 형태의 생체정보를 탐지하는 라이프로그용 멀티모달 언택트센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영남대학교가 최근 라이프로그용 멀티모달 언택트센싱 선도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영남대학교가 최근 라이프로그용 멀티모달 언택트센싱 선도연구센터를 개소했다

RLRC는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지역의 지속가능 자생적 혁신성장 견인을 위해 지역혁신분야에 특화된 선도연구센터를 구축·지원하는 사업이다.

영남대 사업에는 영남대 전자공학과를 중심으로 영남대 의료원, 건국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이존테크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다. 경북도와 경산시가 매칭한 관·학·연·산·병 협력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의학 융합분야를 연구한다. 이를 기반으로 '스크리닝-진단-예방-치료-재활'에 이르는 비대면 라이프사이클 건강관리시스템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센터는 오는 2030년 2월까지 전자·전파·광파 등 다중물리 특성과 인공지능(AI)이 융합된 지능형 멀티모달 언택트 센서 플랫폼 연구를 진행한다. 영남대 공학 전문가 그룹은 생체정보를 언택트로 센싱을 하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의사과학자 그룹은 원천기술이 적용된 센서를 의료기관 등에 설치해 일반·전문가용 임상연구를 통해 의료기기 인증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에서는 기술 수준별 상용화를 통해 병원과 요양원에 적용하는 등 원격 의료분야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마을회관, 독거노인 등에게 의료복지도 제공한다. 국비 101억원을 비롯해 지자체 지원금 등 총 141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성호 센터장(영남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은 “라이프로그용 멀티모달 언택트센싱 선도연구센터는 가속화되고 있는 초고령화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지능형 디지털융합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도연구, 고급 인재양성 및 지역 정주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질병 예방부터 홈케어까지 전주기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해 경북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는 2019년 자율형 자동차 부품소재 청색기술 선도연구센터 선정에 이어 이번 선도연구센터 선정까지 RLRC 사업에 두차례 선정됨에 따라 기초연구분야 연구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라이프로그용 멀티모달 언택트센싱 선도연구센터 개소식에는 김종연 영남대 의료원장, 이경수 산학연구부총장을 비롯해 김철현 경북권역재활병원 병원장, 이승태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 과학기술과장, 예호정 경산시 미래전략과 ICT융합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