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제8회 아·태 도시포럼'개막…지속가능 발전 방향 정립한다

23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APUF-8)'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3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APUF-8)'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정립할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APUF-8)'이 23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해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사무총장, 국내·외 장관급, 중앙 및 지방정부 도시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아·태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4년마다 열리는 이번 포럼은 3500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해 60여개 국 200여 명이 발표를 진행한다.

포럼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향한 팬데믹 후 방향의 재정립을 전체 의제로 삼아 4개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소주제는 △도시 및 지역계획 △도시 기후행동 및 회복력 △포용적 도시의 디지털화 △도시금융 등이다.

각 분야 전문가는 물론 장관급,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해 총회 고위급 패널과 병행 세션 등 총 55회 회의를 열어 아·태 지역 도시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다.

수원시도 여러 세션에 참여한다. 수원도시공사가 '팬데믹 이후 전환시대의 도시개발 방향과 전략'을, 도시디자인단이 '저성장시대 민간협력형 지역특화 전력과 전문가 역할'을, 수원도시재단이 '도시재생에서 도시관리로의 확장'을, 평생교육과가 '도시 기후행동, 기술구축 및 문제 해결에 대한 지역사회 참여'를, 수원시정연구원이 '녹색 금융과 시민 참여' 등을 키워드로 각 병행 세션에서 수원시의 성과와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참가국 대표단은 오는 25일 오후 포럼의 결과로 도출된 각 국가별 지속가능발전 실천 방안과 계획을 발표문 형식으로 자발적으로 약속하고 선언하는 형식으로 폐회식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은 10년 전 '모든 동네 주민이 차 없이 한 달 살기'를 실험한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했고, 물순환 도시로서 세계적인 지위를 이어 왔다”며 “지금은 여러 경험을 압축해서 서수원권에 환경부와 400억 원 규모의 탄소 중립 도시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물을 절약하고, 자원순환 쓰레기를 덜 배출하고, 자동차 대신 생태교통을 이용하는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며 “집 앞 1분 거리에 일자리, 쉴 곳, 즐길 곳, 주거가 있는 '1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