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큐브, 미국서 초미니 데이터센터 기술 뽐냈다

제타큐브 기술총괄 조정현 대표
제타큐브 기술총괄 조정현 대표

제타큐브(대표 조정현)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탈 중앙화 스토리지 콘퍼런스 'FIL VEGAS 2023'에 참가해 초미니 데이터센터 기술을 선보이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사는 현장에서 웹 3.0 시대 핵심 기술인 탈 중앙화 스토리지에 관련된 본사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조정현 제타큐브 대표는 자사 초소형 데이터센터 솔루션 '나노디씨'와 용량 제한이 없는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결합스토리지(NAS) 솔루션인 '제타큐브 인피니티 나스'를 공개했다.

조 대표가 소개한 나노디씨는 탈 중앙화 스토리지 구성에 필요한 대용량 스토리지 시스템을 단 한대의 서버렉에 최대 10PiB(페비바이트) 까지 최적화해 꾸려졌다. 전원 관리를 위한 무정전 시스템(UPS)과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나노 데이터 센터 관리를 최적화한다. 나노디씨의 경우 한국 온세미디어에 설치·운영 사례를 성공 레퍼런스로 소개했다. 설치·운영 과정의 간편함에 다양한 도입 문의가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타큐브 인피니티 나스
제타큐브 인피니티 나스

제타큐브 인피니티 나스의 경우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소개, 시연했다. 제품은 가로세로 30㎝ 미만 이동용 손잡이를 갖춘 박스 내부에 최대 100TiB (테비바이트) 초고용량의 SAS(Serial Attached SCSI) 스토리지를 장착하고 10G 이더넷과 USB3.2 Gen2 10G급 통신을 동시 지원하는 최적 제품이다.

초 대용량 데이터를 이동시킬 때 인터넷 전송이 어려운 만큼, 사용자가 직접 제타큐브를 데이터센터에 가져가 10G 네트워크에 접속시켜 초고속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은 내장 스토리지 볼륨 중에 IPFS 볼륨을 별도로 갖췄다. 이 볼륨에 데이터를 저장하면 자동으로 IPFS(Inter Planetary File System) 파일코인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온보딩 기능도 탑재했다. 이 기능은 미디어를 직접 생산하는 미디어 기업이 사내에 구축한 데이터센터에 직접 온보딩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편의성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일코인 파운데이션, 프로토콜랩스 총괄 이사인 스태판 바벳(Stefaan Varbet)과 함께 한 조정현 대표
파일코인 파운데이션, 프로토콜랩스 총괄 이사인 스태판 바벳(Stefaan Varbet)과 함께 한 조정현 대표

조 대표는 현장에서 100TiB용량 제타큐브나스를 IPFS 파일코인의 창시자 후안베넷 (Juan Benet) 전용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후안베넷과 프로토콜랩스간 적극적인 프로모션 협력을 이끌어냈다.

조정현 대표는 “이미 도래한 웹 3.0 시대에 핵심 기술인 탈 중앙화 스토리지 네트워크가 확장되고 있다”며 “엑사바이트를 넘어 제타바이트까지 최적화한 스토리지를 공급하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제타큐브는 4차산업 시대 발생할 대용량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처리하기 위한 IPFS스토리지 시스템을 연구하고 제품화하는 기업이다. 웹 3.0 시대 최적화한 '초 고용량 탈 중앙화 저장소 하이퍼 서버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