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국내 자율주행 업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손잡고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플러스(+)' 자율주행차를 만든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SW)와 KG모빌리티 하드웨어(HW)를 기반으로 레벨4+ 차를 2030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KG모빌리티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차 제조, SW, HW 시스템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레벨4+ 자율주행차, 레벨2~3 부분 자율주행차, 레벨4 다목적차량(MPV)를 공동 개발, 양산한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레벨3 부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레벨4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와 함께 레벨4+ 완전 자율주행차 고도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SW 시스템 기반 자체 플랫폼은 KG모빌리티 전기차 다양한 자율주행 차종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양사는 레벨4 MPV 연간 1000여대 생산을 위한 기술, 노하우를 확보한다. KG모빌리티는 연간 15만대 이상 차량을 만드는 국내 완성차 제조사로 양사의 협력은 자율주행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KG모빌리티의 자율주행차 고도화를 지원하고,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차량 생산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국내 자동차 밸류체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일 KG모빌리티 기술연구소장은 “KG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경쟁력 확보는 물론 기술의 외연 확장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오토노머스의 협력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도약하는 중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