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24일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와 부천사업장 내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제조시설인 S-5 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조용익 부천시장,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 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국내 주요 반도체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전자기기, 에너지인프라, 고출력 전기차 충전기의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부품으로 전 세계적 전기차 보급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준공된 S-5 라인은 150·200mm 웨이퍼를 생산하는 팹 라인으로, 2027년까지 매년 연간 100만 개 이상 200mm SiC 웨이퍼를 제조할 예정이다.
온세미코리아는 연구소와 반도체 팹라인까지 모든 생산 라인업을 가진 국내 유일의 외국계 기업이 됐다. 이를 위해 지역 내 1000여 개 신규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며 도민을 우선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온세미는 이 공장에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소재, 장비, 부품을 국내 업체로부터 대규모로 구매할 예정으로, 국내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는 “한국 반도체가 태동한 부천에서 온세미의 비메모리 반도체 연구소와 제조시설로 대한민국 시스템반도체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온세미를 시작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경기도가 전 세계 반도체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시장은 “미래 전력반도체를 선도하는 온세미의 도약을 응원한다”며 “SiC 웨이퍼 제조시설인 S-5 라인 준공과 함께 2025년까지 1조4000억 원 투자계획은 부천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천시도 온세미와 상생협력으로 동반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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