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소상공인 애로 경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정부 각료에게 민생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것을 주문함에 따라 이번 간담회가 추진됐다. 간담회에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 소상공인 업종별 단체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간담회에서 복합위기로 지속 가능성과 자생력이 악화된 소상공인의 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대출 애로 해소, 내수활성화 촉진을 통한 경쟁력 향상,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시행 등을 건의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3년여간의 코로나19 여파를 지나 매출 향상을 기대했으나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복합위기로 폐업에 내몰리며 현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국내 사업체의 93.8%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소상공인이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이기 때문에 소상공인 여러분이 잘 돼야 시장경제가 잘 작동한다”면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잘 듣고 국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민해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