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호'는 이번 중대형 레이다 개발과 국제인증 획득의 일등공신이다.
현대미포조선이 2020년 7월 설계에 이어 2021년 10월 건조를 시작해 지난해 말 완료했다. 선박 재원은 길이 89.1m, 폭 12.8m, 2700톤급으로 4층 규모에 정원 300명이다.
국내 최초 직류(DC) 기반 전기추진시스템, 엘엔지(LNG)와 디젤유 선택 운전이 가능한 이중연료엔진시스템,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기반으로 엔진 가변속 제어, 에너지 최적 제어가 가능한 첨단 저탄소·고효율 선박이다.
안전 항해를 지원하는 충돌회피시스템, 이접안지원시스템, 최적항로지원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육상에서도 데이터 기반으로 선박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다.
울산시는 '울산 태화호' 건조와 운항으로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확산에 전기를 마련하고, 기업 개발 선박기자재 실증 지원으로 선도적인 친환경 선박IT기자재산업 육성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해양관광 명소인 간절곶, 대왕암, 장생포를 중심으로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태화호는 올해 본격적으로 기자재 실증 시험(테스트)과 대학생 및 재직자 교육, 울산 연안 관광 등 다목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해말 ABS선급, LR선급, DNV선급 등 국제선급과 '지능형·친환경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 실증 협력' 협약을 맺고 태화호를 활용한 각종 선박 기자재 시험인증 지원도 시작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