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제조 전문기업 인셀(대표 정창권)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지능형 안전 소프트웨어(SW) 프레임워크 기술을 적용한 실증 테스트베드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ESS 실증 테스트베드는 2021년부터 추진해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대규모 분산 에너지 저장장치 인프라의 안전한 자율운영 및 성능 평가를 위한 지능형 SW 프레임워크 개발' 과제를 통해 100◇ 규격으로 실제 ESS 운영사이트와 유사하게 구축했다.
인셀은 ESS 화재 예방 및 수명 개선을 위한 지능형 안전SW 프레임워크 기술을 개발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협력해 안전SW 솔루션을 ESS 실증 테스트베드 사전 검증을 거쳐 실제 운영사이트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SW 프레임워크 기술은 다양한 정상 및 비정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 AI 분석 엔진을 만들고 분석 엔진의 최적 조합으로 통합 안전도(SoS)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현재 ESS 안전 대책은 ESS 안전 관리 기준에 따라 체킹(가동 및 정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룰 기반 관리는 이상에 대한 전조증상 대응이 어려웠다.
이 회사가 KETI와 협력해 개발한 지능형 안전SW 프레임워크는 국내 태양광의 실제 사용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해 빅데이터화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한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배터리 시스템에 조치를 취하는 트래킹(사전 진단 및 예지 보전)을 통해 위험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인셀은 이러한 기술을 다음달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산업응용수학회(KSIAM) 정기 학술대회 특별 세션'에서 인공지능(AI)기반 ESS 안전SW 응용 기술로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솔루션은 ESS 비즈니스 참가자가 손쉽게 활용하도록 세계 최대 규모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를 통해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