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내달 3일까지 '재난 대응 안전 한국 훈련'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동시에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화재 대피·진압·인명 구조 등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구는 훈련 첫날인 지난 23일 '다중 밀집 시설 대형 화재'라는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서울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중점 훈련'을 했다. 중점 훈련에는 관악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악소방서, 관악경찰서 등 14개의 기관과 민간 단체 등 350여명이 참여했다.
구는 올해 처음으로 가상 재난 현장(서울대 학생회관)과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통합 훈련 방식을 도입했다. 현장에서는 화재 대피 유도, 화재 진압, 인명 구조, 방역 활동 등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서울대 학생들도 참여했다. 구의 주요 부서와 관계 기관은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 모여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피해 수습, 복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외에도 구는 안전한국훈련 기간 △지진 대피 △소방차 길 터주기 △산불 대비 △안전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훈련을 밑거름 삼아 관계 기관과 소통하고 협력해 더욱 안전한 관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