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남전북광역본부(본부장 지정용)는 멘토-전남대 학생들과 멘티-목포제일정보중고교 만학도들이 참여한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인 'KT 랜선야학' 과정을 마무리하고 비대면으로 개별 수료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랜선야학은 KT가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과 대외활동의 제약을 겪는 대학생을 지원하고,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고생들의 기초학력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비대면 학습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멘토 1명이 중고생 3명을 담당하는 4인 비대면 그룹 멘토링 형식으로 KT의 랜선에듀 시스템을 활용해 국·영·수 등 학습 보강이 필요한 주요 과목 위주로 6개월간 학습하는 과정이다. KT는 소요되는 플랫폼 운영과 교재 등 제반비용을 부담하고 멘토 대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한다.
KT전남전북광역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목포제일정보중고교의 만학도 30명과 전남대 대학생 10명의 멘토링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해 랜선야학을 추진해왔다.
과정 종료 후 프로그램에 참여한 만학도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성적이 올랐다(72.7%) △참여한 과목의 흥미도가 올랐다(88.2%)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되었다(80%)를 비롯해 프로그램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96%가 긍정적인 평가 결과로 나타났다.
답변 중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영어로 쓰인 간판을 읽었을 때의 기쁨”, “거리를 걸으며 이전엔 몰랐던 영어 단어가 눈에 들어올 때”, “처음 접해보는 비대면 수업이었지만 참여하는 내내 즐거웠다”등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들이 돋보였다.
박형규 목포제일정보중고교 교장은 “늦깎이로 학업을 시작한 만학도들이 익숙하지 않은 정보기술(IT) 기기와 비대면으로 랜선학습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대학생 멘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회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준 KT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정용 KT전남전북광역본부장은 “교육환경 격차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과 배움의 기회가 필요한 만학도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의미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KT '랜선야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지역 청소년들의 미래기술 역량 함양을 위해 AI코딩 과목 추가 등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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