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중심 대구, '2023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 내달 8일 개막

'ABB 빅쇼'의 시작, 디지털 생태계의 모든 것 'ITCE 2023'

디지털 종합 국내 대표 전시 브랜드 '2023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ITCE 2023)가 내달 8~10일 사흘동안 대구엑스코(서관)에서 열린다.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엑스코, 전자신문,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 현주소를 가늠하는 기회다.

지난해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 개막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가운데),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이 전시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 개막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가운데),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이 전시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올해는 특히 '2023 대구 메타버스 박람회', 'ABB 해커톤대회'가 동시에 열려 대구시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산업의 축소판을 처음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ABB 빅쇼(Big Show)'의 시작점이라는 의미가 크다.

대·중소기업 비즈매칭데이,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로 ‘돈되는 전시’

대구시는 민선 8기 이후 핵심 경제정책 중 하나로 ABB 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움으로써 ABB 중심 디지털 혁신거점에 사활을 걸어왔다. 올해 ITCE는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디지털헬스케어 등 디지털 신산업을 견인하는 13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지난해 ITCE 대구테크노파크 부스
지난해 ITCE 대구테크노파크 부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12개 스타트업,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은 10개 ICT기업과 공동관을 꾸린다. 대구테크노파크는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 외 2개 사업 홍보 및 3개 기업과 공동관으로 참가하고,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은 11개 기업과 전시회를 꾸려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올해는 기업에 돈 되는 부대행사도 대거 마련됐다.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판로 개척 및 네트워크 구축 연결고리가 될 '2023 대·중소기업 비즈매칭데이'가 특히 눈길을 끈다. 대기업, 공공기관 등 ICT관련 50개사 구매담당자가 참석해 실제 구매 상담한다.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해 올해 처음 열린다.

9일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7개사 해외 빅바이어가 참가업체 전시 부스를 방문해 수출상담을 벌인다.

전시와 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까지 국내외 콘퍼런스 마련

행사기간에는 대구시가 유치한 제15회 인간-컴퓨터 지능적 상호작용 국제 콘퍼런스(IHCI 2023), 제18회 광역무선 컴퓨팅과 클라우드 인터넷 컴퓨팅 콘퍼런스(BWCCA & 3PGCIC 2023) 등 ABB 관련 대형 국제학술대회가 동시 개최된다.

IHCI 2023(8~10일)에는 멀티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게임, 컴퓨터 그래픽스, 가상현실, 컴퓨터 언어, 인지공학 등 관련 학계와 산업전문가 150명이 모인다.

지난해 ITCE의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전시부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ITCE의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전시부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ITCE 기간에 ABB 빅쇼 시리즈인 '구글 클라우드 환경 AI 서비스 및 생성형 AI 활용방안 강연' '5G 기반 ABB 콘퍼런스' '달라지는 ABB 및 웹3 보안강연' 등 오픈세미나를 전시장안에서 개최한다. 특히 5G 기반 ABB 콘퍼런스에는 옥상훈 네이버클라우드 AI사업부장, 이혁로 KISTI 과학기술디지털융합본부장, 윤종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AI응용 제조설비연구센터장, 윤상원 인그리드 대표 등이 참석해 ABB 관련 혁신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는 “대경권은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거점 지구인 알파시티를 중심으로 ICT 관련 산업에 대한 지자체 관심이 높다. IT·SW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번 ITCE는 대구가 국내 최대 ABB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 역할을 하고, ICT 분야 최신 트랜드와 산업 동향 정보교류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