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A, 31일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2023 기술·비즈니스상담회' 개최

아시아사이언스파크(ASPA) 본부사무국은 오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지역 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3 기술·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

사이언스파크는 지역산업, 기술 및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담당하는 기구다. 과학기술단지, 테크노파크, 리서치파크, 혁신 클러스터 등 다양한 형태로 여러 국가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난 9월 인도 델리에서 열린 상담회 모습.
지난 9월 인도 델리에서 열린 상담회 모습.

이번 상담회는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 전자정보기기사업단의 실증연계 제품화 및 글로벌 시장진출 사업에 참여하는 7개사를 파견한다. 참가기업 교류회, 바이어 초청 기술·비즈니스 상담회, 산업분야별 현지 기업과의 기술교류회, 전시회 참관 등을 진행한다.

상담회가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은 높은 경제성장률로 우리나라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다. ASPA는 서남아시아의 인도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을 지역별 수출 거점국가로 선정했다.

지난 9월 인도 델리에서 열린 상담회
지난 9월 인도 델리에서 열린 상담회

중앙아시아 최다 인구보유국인 우즈베키스탄은 90년대 대우자동차 진출을 계기로 한국과의 교류가 밀접하고, 최근 ICT, 헬스케어 등의 분야도 연평균 15~20% 성장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5.3%에 달한다. 우즈베키스탄은 특히 첨단산업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로 전기·전자, 자동차,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위한 생산설비, 자본재 등 분야에 협력 가능성이 높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국영 자동차 회사인 UzAuto, 최대 가전회사인 Artel 등 기업 뿐만 아니라 국방부, 농림부 등 관련 부처 등에서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과의 기술협력과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는 경북대학교와 영진전문대학의 학생 8명이 참여한다. 전공과 관심분야에 따라 참여기업에 7명, 행사 운영에 1명이 배정돼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ASPA 본부사무국 관계자는 “기술협력과 비즈니스 사례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인도 델리에서 열린 상담회에서는 8개사가 참여해 인도 내 37개명의 바이어 상담을 통해 290만불의 상담액과 수출 및 공동협력 MOU 3건의 성과를 거뒀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