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은 미국 전동화 운송 전문 기업 '레벨'사에 50억 규모의 400kW 초급속 충전기 V2 제품을 첫 출하했다고 25일 밝혔다.
레벨사는 주로 테슬라 차량을 이용한 승차공유 서비스,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와 개인·공공 충전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 뉴욕에서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2년말 블랙락으로부터 약 1200억 규모의 투자를 확보했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CES 2023에서 처음 공개한 V2 제품이다. 양산품으로는 최초로 고객사에 납품을 마쳤다. 이번에 납품된 초급속 충전기는 12월부터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V2제품은 400kW급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600kW급의 파워캐비넷과 조합해 최대 4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레벨사의 주요 사업인 테슬라 모델Y를 활용한 승차공유 서비스 차량이 충전을 할 때는 저렴한 가격으로 충전할 수 있게 전력을 제어한다.
SK시그넷은 레벨사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미국 공장 내 생산된 제품으로 더 신속하게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시그넷은 2023년 레벨사를 비롯해 프란시스에너지, 테라와트인프라스트럭처, 일렉트릭 에라 등의 신규고객사를 확보해 미국내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CPO사업자 이외에도 대형 운송사업자와 같은 다양한 고객사 확보로 미국내 초급속 충전시장에서 더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