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전국 각지의 숨은 맛집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 '배민전국별미'가 로컬푸드 판로확대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2년만에 주문수와 거래액이 약 500% 증가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유통망을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자 지난 2020년 10월 론칭한 배민전국별미 서비스가 올해 9월까지 거래액 월평균 증가율 약 10%를 기록하며 활성화되고 있다.
서비스가 출시된 다음해인 2021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하면 주문수 증가율은 474%, 거래액증가율은 565%를 기록했다. 서비스가 본격화된지 2년만에 주문수와 거래액이 약 5배 늘어날 정도로 많은 이용자가 즐겨찾는 서비스가 됐다.
배민전국별미는 배민이 10여년 간의 푸드딜리버리 사업을 통해 축적된 음식, 가게 등 관련 데이터와 배달 서비스 운영 등의 노하우를 활용해 전국 각지의 숨은 맛집, 로컬 음식, 특산물 등을 발굴하고 이를 앱을 통해 주문하고 배달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배민은 음식을 바라보는 남다른 눈과, 배민식 브랜딩과 마케팅, 배달앱 운영을 통해 쌓인 노하우를 통해 '쌀을 이용한 마카롱'(라미벨르 여주쌀 마카롱), '호밀을 이용한 스'콘(하눅 베이커리 호밀 스콘), '콩을 이용한 부각'(콩드슈 콩부각) 등 배민전국별미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각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이나 특산물을 발굴 및 입점하도록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배민전국별미는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먹거리나 특색 있는 지역 맛집 메뉴를 국내 1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통해 주문할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속초에서 홍게를 이용한 음식 밀키트를 판매하는 이시현 '속초러브마린' 사장님은 “속초에서만 판매하던 제품을 더 넓은 범위로 알릴 수 있어 좋았다. 지역 특산품을 전국으로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전국별미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영화 삼대인천게장의 사장님은 “전국별미 덕분에 새로운 고객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게 됐다”면서 “전국별미만의 톤으로 자체적인 상품 촬영, 상세페이지 제작 등 여러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해주는 것도 판매 확대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민 관계자는 “전국별미를 통해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이라는 배민의 비전을 실현하고 로컬 푸드가 지닌 우수한 가치를 널리 전파할 것”이라며 “배민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 자생력을 갖춘 지역 생산자를 육성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