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111은 이번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게 됐습니다. 임상1상 중간 데이터 결과 1차 평가 지표인 안전성을 충분히 충족했고 ABL111이 그동안 보여줬던 효능과 안정성은 단연코 ESMO에서도 잘 확인이 돼 많은 각광을 받았습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ESMO 2023'에서 공개된 ABL111 임상 중간 데이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ABL11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하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다. ESMO에서 임상 단계의 면역항암제(Investigational Immunotherapy) 포스터 세션에서 ABL111 발표가 있었고, '베스트 포스터 어워드'를 수상했다. 포스터 발표는 아이맵이 맡았다.
미국과 중국에서 진행 중인 ABL111 임상 1상의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파트와 용량 확장(Dose Expansion) 파트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
이날 이 대표는 용량증량과 용량학장 단계는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12㎎/㎏의 최적용량으로 위암에 초점을 맞춰 종량확장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발현도는 저발현, 중발현, 과발현 환자 모든 부분에서 다 효능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반면 졸베투시맵은 Claudin18.2 발현도가 70% 이상인 환자군에서 효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우리가 4~5년 전에 정말 관심을 갖고 발굴했던 타깃들이 현재 글로벌에서 가장 액티브하게 기술이전이 돼 있고 글로벌들이 지금 현재 ABL503, ABL111 등의 임상 결과에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이유”라며 “많은 회사들이 항암제는 ADC를 강조하는데, 거기서 결국 핵심 월드는 '이중항체'”라고 말했다.
그는 “ADC와 이중항체는 서로 보합적인 도움을 주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자체적으로 이중항체 ADC를 좀 더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사가 개발한 ABL001(VEGF x DLL4), ABL111(Claudin18.2 x 4-1BB), ABL503(PD-L1 x 4-1BB), ABL105(HER2 x 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 x 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글로벌 임상을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14개 이상의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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