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중' 노시용 PD "슈퍼카인드 용기 있는 첫 도전 기뻐" [일문일답]

사진=딥스튜디오
사진=딥스튜디오

A-idol 그룹 슈퍼카인드의 특별함이 팬들을 찾은 가운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슈퍼카인드(세진, 승, 대이먼, 유진, 건, 시오, JDV)는 지난 21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Profiles of the Future (프로파일스 오브 더 퓨처) (Λ) : 70%' 타이틀곡 'Beam me up (빔 미 업) (2Dx3D)'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AI와 휴먼이 한 무대를 꾸민 건 전 방송사 음악 방송 최초로 성사된 일이다.



이와 관련 '쇼! 음악중심'의 노시용 PD와 MBC 사내벤처 메타로켓의 이상헌 대표가 25일 슈퍼카인드 소속사 딥스튜디오를 통해 준비 과정 및 의의를 담은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먼저 노시용 PD는 "슈퍼카인드 완전체가 '쇼! 음악중심'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최초의 방송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모든 스태프 분들 덕분에 용기있게 시도해볼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A-idol 슈퍼카인드는 상상을 뛰어넘는 멋진 무대를 꾸밀 수 있는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진 그룹"이라는 응원을 전했다.


슈퍼카인드는 '쇼! 음악중심' 무대에 이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AI+휴먼 완전체가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가며 A-idol의 매력을 전파할 계획이다.

◆ 이하 '쇼! 음악중심' 노시용 PD와의 일문일답 전문

Q1. 슈퍼카인드의 'Beam me up (2Dx3D)'을 통해 AI와 휴먼 멤버가 함께하는 첫 무대가 전파를 탔습니다. 전 방송사 음악 방송 중 최초의 사례를 성사시킨 소감이 궁금합니다.

A1. AI 멤버와 휴먼 멤버가 함께 활동하는 ‘슈퍼카인드’라는 아이돌 그룹이 2022년 6월 데뷔 후 완전체 음악방송은 한번도 못했단 이야기를 듣고, MBC '쇼! 음악중심'에서 그 첫 번째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된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AI 멤버가 섞여있기 때문에 카메라 워킹부터, 조명, 무대 배경 작업까지 모두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쇼! 음악중심' 팀의 카메라 조명 기술 감독님들, 그리고 모든 스탭분들이 새로운 제작 방식에 흔쾌히 같이 노력해 주셔서, 용기있게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첫 도전이다 보니 서로 맞추고 보완해야 할 점도 많았지만, 슈퍼카인드 완전체가 '쇼! 음악중심'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최초의 방송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Q2. 이번 슈퍼카인드 완전체 무대를 위해 특별히 신경 써주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2. 실제 사람 멤버와 AI 멤버가 한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하다보니, 시청자분들께 최대한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AI 멤버들이 무대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부분들이 너무 과하거나 소위 CG스럽지(?) 않고 가능한 편안하게 진행되도록 안무 동선이나 화면 구성에 신경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데뷔 후 처음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두 AI 멤버 세진과 승이 특별한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께 강렬한 기억을 남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도입부와 후렴구 그리고 엔딩파트에 집중해 이들의 무대를 구성했습니다. 또 5년 가까운 오랜 시간 연습생 생활을 하며 노력해온 휴먼 멤버들도 각자의 파트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3. 노시용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A-idol 슈퍼카인드의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번 슈퍼카인드 완전체 출연은 두달 가량의 사전 준비과정을 통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시험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미팅을 가졌던 자리에서 슈퍼카인드 팀과 서로 “이번 무대... 준비한대로 방송 가능하겠죠?”라고 웃으며 얘기할 만큼 결과에 대해 조심스러운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계기로, A-idol 슈퍼카인드는 상상을 뛰어넘는 멋진 무대를 꾸밀 수 있는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진 그룹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다음 앨범 컴백때는 이 7명의 멤버들이 또 어떤 색다른 노래와 퍼포먼스로 시청자들께 다가올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 이하 메타로켓 이상헌 대표와의 일문일답 전문

Q1. '쇼! 음악중심'에서 펼쳐진 슈퍼카인드의 'Beam me up (2Dx3D)' 무대의 전반적인 준비 기간 및 과정이 궁금합니다.

A1. 처음 딥스튜디오와 미팅이 7월 24일이었네요. 짧은 시간 안에 훌륭한 결과를 내주신 딥스튜디오 여러분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메타로켓 팀은 지금까지 메타아이돌 MAVE: (메이브), 버추얼 보이그룹 PLAVE(플레이브)의 '쇼! 음악중심' 무대를 함께 했었는데요. 실제 아티스트 5명과 AI 아티스트 2명이 함께하는 슈퍼카인드는 새로운 컨셉이라 설레임 반, 걱정 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달 반 가량의 짧은 기간동안 딥스튜디오의 AI와 VFX기술이 적용되어 이번 '쇼! 음악중심'에서 멋진 완전체 슈퍼카인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Q2. 전 방송사 최초로 성사된 AI와 휴먼의 합동 무대를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어떤 점에 중점을 두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술적인 디테일을 직접 소개해주신다면요?

A2. 제일 신경이 쓰인 부분은 역시 자연스러움이겠죠? 자연스러우면서도 A-idol의 다른 매력을 드러나게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슈퍼카인드는 실제 무대와 실제 아티스트들과 AI 아티스트들이 자연스럽게 합쳐질 수 있도록 전체 색상톤과 주변 환경들에 대한 제약들을 많이 두었습니다. 대신 VFX 합성시에 추가 효과를 가미하여 실제와 가상을 더 어우러지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Q3. 향후 메타로켓과 슈퍼카인드가 또 어떤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을까요? 이상헌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A-idol 슈퍼카인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3. 이번에 아쉬웠던 부분은 세진과 승 둘 만의 멋진 퍼포먼스를 못 보여줬다는 부분인데요, A-idol만이 할 수 있는 파트가 따로 있었다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음에는 꼭! NUKE팀이 이번 앨범에 현실세계로 와서 PRID팀과 함께 했다면, 다음엔 PRID팀이 가상세계로 가서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겠죠? 실제 아티스트 + AI 아티스트 + 멀티버스 세계관 까지 합쳐진다면 정말 끝없는 세계관으로 무궁무진한 활동이 상상됩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