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빈방문]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尹 “LNG 전후방 산업 협력 확대”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선박·터미널 등 LNG 전후방 산업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를 국빈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수교 후 약 50년간 카타르는 에너지 공급을, 한국은 인프라 건설을 담당하며 서로의 경제 발전에 상호 보완적으로 이바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호주를 제외하면 카타르에게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한다. 지난해 전체 수입의 21%인 973만t을 수입해 난방용과 발전용으로 사용한다.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250명이 참석해 에너지·미래 신산업·건설·인프라·국방 관련 협력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기업·정부 기관 간 총 10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삼성물산-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 간 카타르 내 태양광 발전 수주 협력 △포미트·농심-아그리코 카타르 간 스마트팜 기술 협력 △한국무역보험공사-카타르 개발은행 간 한국 기업 수주실적 제고 및 경쟁력 강화 협력 등이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신산업, 전력 기자재 등 에너지 산업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방산과 관련해서도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만큼 중장기 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 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AI(인공지능), 디지털 분야 선도국인 카타르와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 AI를 한-카타르 중점 협력과제로 설정해 민간 차원의 파트너십을 지원하고 양국이 국제 규범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