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건설공사 현장의 사고 예방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시공 안전성을 심사할 성남시 건설안전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시 건설안전자문위원회는 내년부터 시 주요 발주공사에 대해 설계공정률 80% 단계에서부터 건설안전, 공법의 적정성 등에 대해 자문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부시장과 관계 공무원, 건설안전·시공·구조·토질 및 기초 등 4개 분야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했다. 자문 대상은 시 자체 및 산하기관 발주공사 중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1·2종 시설물 건설공사, 지하 10m 이상 굴착공사 등이다.
현재 기술 적절성 등을 설계 단계에서 심사하는 건설기술자문위원회는 각 시·도에 구성돼 있다. 하지만 안전에 중점을 두고 별도 자문위원회를 꾸리는 것은 이례적인 조치로, 성남시는 공사 설계단계부터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자문결과 보완사항은 발주부서가 충분한 검토를 한 후 시공 중 건설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종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문위를 통해 만일에 하나라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시공 중 건설공사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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