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설립 30주년을 맞아 11월 1~3일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국제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뿐 아니라 유엔(UN)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AI 글로벌파트너십(GPAI) 등 국제 사회에서도 관심이 높은 AI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전망하고, 이를 토대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다.
'4차 산업혁명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AI'를 메인 주제로 하는 'AI4Good(사회적 가치 지향 AI) 포럼'을 시작으로 △GIS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공동연구 심포지엄 △AI대학원의 AI데이 특별강연 △GIST AI정책전략대학원 비전선포식이 열릴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1월 1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GIST가 주관하는 'AI4Good 포럼'이 GIST 오룡관에서 진행한다. 포럼은 AI4Good의 SDGs 달성을 위한 기술 세션과 정책 세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정책 세션에는 AI를 활용한 경제성장,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혁신, 문화 창의성, 국제협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과 토론이 예정돼 있다.
AI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평가받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의장인 테리 세즈노스키 UC 샌디에이고 교수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과 쩐득빈 아세안 사무부총장을 비롯한 UN, OECD 등 AI 정책 분야의 국제기구 고위급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글로벌 연구개발(R&D) 연대 구축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유관 산업과 학계, 연구기관, 정부기관 관계자의 많은 관심과 참석이 기대된다.
2024년 9월 개원 예정인 GIST AI정책전략대학원의 비전선포식도 열린다.
현재 설립추진단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설립 준비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AI정책전략대학원은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인재를 대상으로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둘째 날(2일)과 셋째 날(3일)에는 AI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GIST와 MIT의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연구소(CSAIL)에서 주관하는 'GIST-MIT 공동연구 심포지엄'이 열린다.
'인식, 모델링, 탐색을 위한 AI 기반 소프트 로봇 스킨' 등을 주제로 GIST와 MIT의 공동연구 프로젝트 참여 교수들이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한다.
GIST AI대학원이 주관하는 'AI Day' 행사는 '생성형 AI와 초거대 AI'를 주제로 AI대학원 테드홀에서 열린다.
임기철 총장은 “GIST는 내년 개원 예정인 AI정책전략대학원과 연계해 인공지능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아시아 AI 헤드쿼터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글로벌 R&D 연대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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