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신하는 편의점”… GS25, ATM 설치 점포 1만4000곳으로 확대

모델이 GS25에서 ATM을 이용하고 있다.
모델이 GS25에서 ATM을 이용하고 있다.

GS25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치 점포를 내년까지 1만4000점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GS25가 ATM 설치를 늘리는 것은 금융 서비스 공백을 메워 고객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함이다. 최근 현금 사용 감소와 온라인 뱅킹 활성화로 은행이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4대(KB국민·신한·우리·하나) 은행 ATM 수는 지난 2020년 1만9057대에서 올해 9월 기준 1만6215대로 줄었다. 반면 GS25 ATM 설치 점포 수는 업계 최다로 △20년 1만1602점 △21년 1만2163점 △22년 1만2675점 △23년(9월기준) 1만3261점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GS25는 ATM 설치 점포 확대 외에도 ATM 이용 고객을 위한 거래 수수료 0원 서비스도 실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주요 시중 은행·증권사와 손잡고 ATM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11곳까지 제휴처를 확대 운영 중이다.

GS25는 올해 연말까지 ATM 입출금·이체 건수가 약 4000만건, 거래 금액은 약 1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25는 높은 수요를 반영해 ATM 추가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거래 수수료 면제 제휴처를 늘릴 계획이다.

이태영 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상품기획자(MD)는 “사람들의 ATM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GS25는 ATM 설치 점포와 관련 제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