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안성 MP허브, 국토부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인증

CJ대한통운 안성 MP허브 내부 전경
CJ대한통운 안성 MP허브 내부 전경

CJ대한통운은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평가에서 안성 MP허브터미널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가 공인한 9번째 스마트물류센터다. CJ대한통운은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군포 풀필먼트센터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1등급 스마트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국토부가 첨단 물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도입한 제도다. 물류 처리 과정별 첨단·자동화 정도 등 기능 영역 평가와 물류시설 구조적 성능, 정보시스템 도입 수준 등 기반 영역 평가를 통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부여한다.

안성 MP허브터미널은 축구장 2개 크기인 1만2000㎡(약 3600평) 규모다. 소형 상품 전담분류 시스템 MP를 도입한 허브터미널이다. 하루 200만개의 소형 상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자동화 분류 시스템을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대한통운은 AI·로봇·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역량을 통해 한층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택배 물량은 41억2300만개다. 온라인 소비가 보편화하며 택배 이용 횟수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국내 e커머스 시장이 2025년 220조원 규모로 성장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시장(185조원)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우석 CJ대한통운 O-NE본부장은 “안성 MP허브터미널은 터미널 전체가 AI·빅데이터 기반의 거대한 첨단 시설”이라며 “초격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물류 인프라를 확장해 급성장하는 e커머스 시장에서 확고한 성장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