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10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왕궁인 아미리 디완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정부 간 MOU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건은 공간정보와 건설 첨단기술 협력 MOU다.
국토교통부와 카타르 자치행정부 '국가 공간정보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MOU는 지난 1월 압둘라 압둘아지즈 알 수베이 자치행정부 장관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체결이 추진됐다. 이번 MOU를 기반으로 양국은 공간정보 인프라 관련 정보 교환, 공동 학술연구, 전문가 교류·훈련 등 인적자원 교류 및 박람회 개최 추진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카타르 공공사업청과 체결한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 MOU'는 지난 9월 서울에서 개최된 GICC 2023 당시 방한한 사아드 아흐마드 알 무한나디 공공사업청장과의 면담에서 논의된 바 있다. 스마트 건설, 기반시설 및 건축물 개발 관련 분야의 경험·지식 공유 등 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5일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내 양국 경제협력 MOU 체결식에서는 삼성물산이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Qatar Free Zone Authority)과 '태양광 사업 등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 및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원팀코리아 방문 이후 카타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동 MOU 체결을 기반으로 3억 달러 규모의 태양광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원 장관은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장관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스마트 도시·주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원 장관은 “해당 스마트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건설뿐만 아니라 기술·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라고 설명하며,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국토부는 카타르와의 정부간 MOU 체결을 통해 공간정보, 첨단 건설 기술 협력 등 신산업분야에서 중동 내 우리 기업 수주 기반을 마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방문 공식수행을 모두 마친 원 장관은 “이번 중동 2개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50년간 이어져 온 인프라·플랜트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였고, 정부간 MOU 체결 등을 통해 협력 분야가 미래 인프라까지 확대되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디지털경제 시대의 도래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신산업간 융·복합이 활발해져 공간정보, 첨단 건설 기술 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우디·카타르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원팀코리아 기업들이 해당 분야 메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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