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재단이 서울시민 인공지능(AI) 일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혁신사업을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최초로 추진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26일 서울스마트시티센터에서 '2023 프레스데이'를 개최하고 서울시민 AI 일상화 3대 프로젝트와 서울스마트시티엑스포(SSCE, Seoul Smart City Expo)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3대 프로젝트는 △생성형 AI기반 이상행동 탐지 추적 시스템 개발(AI안전) △공공 sLLM(sLLM, 소형 초거대언어모델)을 통한 어르신 디지털 상담 챗봇 개발(AI 대중화) △AI 윤리가이드라인 개발 계획(AI 윤리)을 아우른다.
'생성형 AI기반 이상행동 탐지 추적 시스템'은 공공기관 최초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텍스트화해 효율적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구현한 시스템이다. AI가 CCTV 영상에서 이상행동을 하는 사람을 맥락정보를 바탕으로 자동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2024년 1개 역사(5호선)에서 실증하고 2025년 모든 역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CCTV 영상을 기반으로 AI 기능을 적용하는 것이라 신규 장비 설치가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공공sLLM을 통한 어르신 디지털 상담 챗봇 개발'은 민간 초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 이용시 발생하는 정보보안, 비용문제 등을 고려, 공공기관 최초로 개발한 sLLM 모델이다. 재단은 오픈소스 LLM(LLaMA2)을 기반으로 '어르신 디지털 상담 챗봇'서비스를 만들고 내년 하반기 시민에게 공개한다.
'서울시 생성형 AI 윤리가이드라인 개발'은 AI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기획한 가이드라인이다. 이용자 중심, 지속가능성, 위험 예방 3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데이터 권리와 책임, 안정성 등 9대 핵심요건을 제시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지자체 최초로 열리는 스마트시티 국제행사 SSCE를 내년 10월 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SSCE는 시상식, 포럼, 전시회를 포함한 종합행사다. 해외도시 100개 이상, 조성부스 500건 이상, 참가자 2만명 이상, 초청연사 150명 이상을 목표로 준비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SCEWC 2023부터 홍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1월 미국 'CES 2024'에서도 서울스마트시티엑스포 부스를 열고 국내외에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스마트시티엑스포는 글로벌 최우수 스마트시티인 서울시가 우수정책을 해외에 공유하고, 교류를 확산하여 위상을 더욱 높인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정부의 디지털 권리장전과 AI일상화 계획에 발맞춰 서울시민의 안전.편의를 높이기 위한 첨단 AI공공서비스 개발.확산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