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연내 저전력·고효율 ARM 서버 출시

티맥스소프트, 연내 저전력·고효율 ARM 서버 출시

티맥스소프트가 연내 ARM 기반 저전력·고효율 서버를 출시한다.

클라우드 시대 신수종사업으로 육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말 하드웨어와 미들웨어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한 ARM 어플라이언스(SW 일체형 서버)를 내놓는다. 내년 상반기에는 중소·중견(SMB) 기업 대상 레퍼런스를 확보한다. 이후 공공기관, 대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로 고객 폭을 확대한다.

앞서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9월 SK텔레콤, 한국HPE와 손잡고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HPE의 ARM 기반 서버와 티맥스소프트 미들웨어(웹서버·웹애플리케이션서버 등), SK텔레콤 가상화 기술을 접목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이와 별개로 국내 ARM 서버 제조사들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

SW 일체형인 어플라이언스 방식을 택한 것은 시장 공략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RM에 특화된 일체형 제품은 운영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업계는 ARM 서버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저전력·저발열 프로세서를 채택한 ARM 서버는 상대적으로 작은 상면을 차지하는 반면, 전력 효율성이 높다. 기존 x86 기반 서버 대비 IT 인프라 운영비 절감 효과가 크다. 반면 동일 전력 대비 처리 속도는 빠르다.

티맥스소프트, 연내 저전력·고효율 ARM 서버 출시

한국HPE, 티맥스소프트, SK텔레콤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검증 결과, 전력 소비량과 동일 전력 대비 성능이 x86서버보다 각각 최대 40% 감축되고, 최대 120%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랙(캐비닛)당 연간 탄소배출량을 41.7톤 감축할 수 있는 수준이다.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도 ARM 서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관련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ARM 서버는 공공, 민간기업, CSP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공공은 넷제로를 이행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비 절감이 필요하다. 민간기업과 CSP 업계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 경영을 준수하고, AI용 고성능 서버 확대에 따른 발열·냉각 이슈 등에 대응이 요구된다.

티맥스소소프트는 ARM 서버 시장 진출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 기회와 새로운 수익을 지속 창출할 방침이다.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 [사진= 티맥스소프트 제공]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 [사진= 티맥스소프트 제공]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소비 전력 대비 뛰어난 성능과 확장성 등으로 효용가치를 인정받는 ARM 서버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ARM 서버를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하고, ESG 경영에 관심을 갖는 많은 기업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