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번역 애플리케이션(앱) 네이버 파파고의 텍스트 번역이 더 편리해졌다. 텍스트 줄바꿈이 가능해지고 텍스트 번역에서 바로 글자 크기와 발음 속도 등을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줄바꿈 등 기능을 활용하면 번역 과정에서 좀 더 완성된 '글' 형태로 만들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파파고의 이같은 이용자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가 진행됐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는 텍스트 번역 시 부가 기능을 용이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파파고 앱 텍스트 번역 화면 오른쪽 상단에 설정 탭을 추가 적용했다. 텍스트 번역을 이용하며 우측 상단의 설정 탭에서 텍스트 줄바꿈이나 글자 크기, 발음 속도(매우 느림, 느림, 보통, 빠름), 반복 듣기 횟수를 바로바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보다 편리하게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도록, '텍스트 줄바꿈' 기능을 추가했다. 줄바꿈을 설정해두면, 키보드 내 '완료(이동)' 키가 '줄바꿈' 키로 대체된다. 줄바꿈 없이 활용하는 기존의 사용성을 유지하기 위해, 텍스트 번역 우측 상단에 있는 '설정' 탭에서 줄바꿈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번역문'에만 제공되던 복사 기능을 '입력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쉽게 복사할 수 있도록 복사 버튼은 입력문·번역문과 가까운 위치로 변경됐다. 글자 크기를 '크게'로 설정한 이용자들은 이제 번역문과 함께 입력문도 크게 볼 수 있도록 개선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파파고는 이용자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서비스, 기능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가 파파고 앱에서 텍스트 번역 서비스를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파파고는 2016년부터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인공신경망 기계 번역 서비스로, 15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6년 연속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 번역 서비스 자리를 유지하는 국민앱이다. 파파고는 텍스트 번역, 음성 번역, 이미지 번역(PDF 포함), 실시간 번역(AR 번역), 웹사이트 번역, 파파고 에듀(학습카메라+단어장), 오프라인 번역 등을 지원한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