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인요한 위원장을 포함해 총 13명의 인적 구성을 완료했다. 혁신위원에는 수도권 박성중·김경진·오신환 의원 등이 합류했고, 여성위원도 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혁신위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한 당의 쇄신과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민의힘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혁신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혁신위 명칭은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로 정해졌다. 활동기한은 60일로 오는 12월 24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으로는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성중 의원이 참여한다. 전직 의원 중에선 검사 출신이자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김경진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서울시 정무 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광진구을 당협위원장이 합류했다. 지역 안배도 고려한 모습이다. 호남에서는 정선화 전주시병 당협위원장이, TK에서는 정해용 전 대구경제부시장이 합류했다. 충청권에서는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함께한다.
분야별 전문가들도 대거 포함됐다.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대 소아치과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대구 MBC 앵커가 합류했다. 2000년대 생인 박우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12명의 혁신위원 중 7명이 여성으로 구성됐다. 이에 성별과 연령 안배를 고려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혁신위와 관련해 “혁신 위원 인선은 인 위원장이 주변의 다양한 의견과 추천을 두루 경청하고 한 분 한 분 의사를 타진해 정성들여 모신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당의 혁신을 완성하는 건 나 자신이라는 절박한 마음과 의지를 갖고 당의 변화와 쇄신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