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선 붕괴…10개월 만에

미국 주식시장 급락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주식시장 급락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64.09p(2.71%) 내린 2299.0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3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월 6일 이후 10개월만이다.

코스닥 종가는 전날보다 26.99p(3.50%) 내린 743.85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9.7원)보다 10.3원 높아진 1360원에 마감했다.

지난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45포인트(0.32%) 하락한 3303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가 9% 이상 하락한 여파와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그대로 한국 증시를 파랗게 물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79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이 3206억원, 기관이 110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생명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이 9% 가까이 급락했고 LG화학,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등 대장주도 5~6%대로 급락했다. 네이버, 카카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도 약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와 이차전지주 낙폭이 컸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