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자·IT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확산을 위한 'ESG 혁신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KEA와 ESG 전문기관인 삼정KPMG, 한국평가데이터가 미래산업 이슈로 주목받는 ESG트렌드에 관한 전자·IT 기술의 역할을 조망하기 위해 공동 주최했다. 올해부터는 ESG에 관심 있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 부문을 신설, 참가대상을 확대했다.
기업부문에는 예선심사를 거쳐 어메스, 큐라코, 리사이클렛저, 같다, 나눔비타민 등 총 5개사가 참가했다. 해당 기업들은 자동차 자원순환 솔루션, 빅데이터 기반 통합돌봄 정보 서비스 등 혁신적인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을 내세웠다.
자원순환 전문기업 '같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대형폐기물 전용플랫폼 '빼기'를 선보여 최고 득점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플랫폼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PC 웹사이트를 통해 배출하고자 하는 대형폐기물의 사진을 등록하고 수수료 결제 후 예약번호를 기재해 배출하면 수거업체가 자동으로 수거하는 서비스다.
차상위 점수를 획득한 큐라코와 리사이클렛저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상위 3개 수상 기업에는 상장과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지팡이(최우수) △실시간 바이오 데이터 측정 산업용 스마트 안전벨트(우수) △기후변화 시대를 위한 가로수 DB 구축 서비스 및 스마트 가로수 관리-디지털트윈 웹 플랫폼 서비스(장려) △지역사회 복지시설 대상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장려)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남대학교 이창민 학생은 주로 촉각과 청각에 의존하는 시각장애인이 경험하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AI 사물인식 점자 안내 시스템 및 촉각 길 안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지팡이를 선보여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대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