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선지급 서비스 기업 페이워치(대표 김휘준)는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말레이시아에 이은 세 번째 서비스 국가다.
급여 선지급 서비스는 근로자가 급여일 전에 급여 일부를 인출하고 급여일에 자동 상환할 수 있도록 한 무이자 가불 서비스다. 금융 생활이 불안정한 근로자가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이자 없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금융 혜택과 편의를 제공한다.
필리핀 인구는 약 1억2000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지만, 인구 상당수가 금융소외계층이다. 직장인들도 금융 서비스를 받기 위해 최대 7~10%에 달하는 단기 월급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페이워치는 필리핀 샹그릴라 호텔을 포함해 결제 네트워크 업체인 페이넷(PayNet),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CP 그룹(Lotus's), 식품 가공 및 투자 지주사 윌마 인터내셔널, KFC와 피자헛 등과 같은 QSR 브랜드 그룹 등 대규모 다국적 기업을 주된 고객으로 삼았다. 해당 기업들은 말레이시아에서 페이워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김휘준 페이워치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에서도 페이워치 서비스 도입으로 인해 기업들의 이직 및 퇴사율이 감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필리핀 진출에 이어 동남아 다른 지역으로도 계속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