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증·교정사업 기업 에이치시티(대표 허봉재)는 26일, 서울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차세대 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베타전지에 대한 기술 워크숍을 갖고 표준화작업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베타전지 제조기술 및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베타전지의 성능 및 신뢰성 시험 표준화 작업을 논의했다.
![에이치시티 허봉재 대표(왼쪽 여섯 번째), 방위산업진흥회 최병로 상근 부회장(왼쪽 일곱 번째) 등 관계자들이 26일 서울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베타전지 기술 워크숍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10/27/news-p.v1.20231027.591a0e679311441f9d3219ffe327065b_P1.jpg)
에이치시티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방승찬)과 함께 2027년까지 베타전지를 개발중이다. 방사선동위원소에서 방출되는 베타선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고출력화 선도기술을 적용한 배터리로 태양, 바람 등 외부 동력원 없이 자체적으로 전력 생산이 가능해 무인무기체계의 비상 전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수명이나 환경 조건 등 기존 전지가 가진 기술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기술 및 설계방식을 적용시켜 별도의 재충전이나 교체없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우주, 국방, 해양, 통신, 센서, 의료기기 등 극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지난 30여 년 동안 갈고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베타전지의 성능 및 신뢰성 시험에 대한 국내외 규격을 표준화하고, 국방분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군사표준규격(MIL-STD-810)에 기반한 시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에이치시티의 글로벌 시험인증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에이치시티는 2000년 현대전자 품질보증실에서 분사 독립한 국제시험인증·교정전문기업이다. 5세대 이동통신(5G), 전자파적합성, 안전성 시험 등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갖췄다. 배터리, 의료기기, 바이오 분야뿐 아니라 K-방산의 세계화에 발맞춰 글로벌 방산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