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이차전지 공급망 강화 위한 '2차 불금 간담회' 열어

2차 불금 간담회
2차 불금 간담회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방문규 장관 주재로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2차 '불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불금 간담회는 '경제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금요 조찬 간담회'를 뜻한다. 1차는 지난 13일 첨단로봇 분야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차전지 분야를 다뤘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우리나라 핵심 첨단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산업이다.

방문규 장관은 “각국이 내놓은 공급망 정책을 고려해 우리나라 배터리 공급망 자립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시”이라면서 “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핵심 광물, 소재와 관련한 13조 원 이상 국내 투자가 계획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 장관은 우리나라 기업의 공급망 전환 노력을 점검하는 한편 공급망 강화를 위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성민석 SK온 사장 등 국내 배터리 3사 대표를 비롯해 주요 연구기관·전문가가 참석했다.

방 장관은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 완화, 세제, 인프라 등을 전방위 지원할 것”이라면서 “근본적으로 핵심광물을 적게 사용하는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나트륨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리튬메탈 등의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듣고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자리를 적극 마련하겠다”면서 “회복세에 있는 우리나라 수출에 이차전지 산업도 힘을 적극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이차전지 핵심광물 사용량 감축 관련 주요 기술 개발 사업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차전지 핵심광물 사용량 감축 관련 주요 기술 개발 사업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