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세계 최고 권위 ESG 평가기구 GRESB로부터 국내 최초로 '글로벌 오피스 섹터리더'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GRESB는 부동산 실물 자산과 그 운용사를 대상으로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ESG 평가다. 올해 평가에는 세계 75개국 2084개 부동산관련 기업과 부동산자산이 참여했다.
코람코가 개발 중인 여의도 TP타워는 이달 초 GRESB로부터 오피스개발 부문 100점 만점으로 최고 등급 '5스타(Five Star)'를 평가받은 바 있다. 뒤이어 '글로벌 오피스 섹터리더' 타이틀 까지 획득했다. 국내 기업이 이 평가에서 '글로벌 리더' 평가를 받은 것은 코람코가 처음이다.
'섹터리더'는 평가섹터별 최고 점수 기관 또는 해당 자산에 부여되는 칭호다. 기존 국내 기업이 받은 최고 타이틀은 '아시아지역 섹터리더'까지였다. 이 역시 코람코가 지난해 세운 기록이다.
코람코는 국내에 ESG란 개념이 없던 시절부터 자체 친환경 자산관리지표를 만들어 자산을 관리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운용 중인 전체 건물의 에너지활용 데이터베이스까지 구축하는 등 환경·에너지분야 ESG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호 대표이사는 “이번 GRESB 글로벌 리더 선정은 그간 코람코가 쌓아온 ESG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란 것을 공인받은 값진 성적표”라며 “코람코는 투자자를 홀리는 그린워싱이 아닌 투자자 수익과 연동되는 진짜 ESG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