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 3030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와 12.9%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9024억원(별도기준), 영업이익 10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1.2% 증가했다. 지난해는 1~3분기 매출 8674억원, 영업이익 907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ETC 부문에서 매출 2165억원을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출시 후 누적 매출 550억원대를 달성했다. 최근 중미 지역 최대 시장 멕시코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허가 국가를 4개로 늘렸고, 지난 7월에는 필리핀에서 정식 출시됐다.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는 출시 3개월 만에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했다. 지난 8월 중동 최대 당뇨병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나보타는 3분기 매출 380억원(수출 306억원)을 기록했다. 나보타는 미국,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독일 등에서 성장세가 높다. 8월에는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체 개발 품목의 지속적인 성장, 나보타의 국내외 사업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와 꾸준한 R&D 신약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