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계약 탈취 분쟁을 겪던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재로 상생합의로 마무리됐다.
중기부는 29일 미쓰잭슨과 현대퓨처넷 사이의 공연계약 분쟁이 당사자 간 상생합의로 최종 종결됐다고 밝혔다. 공연기획 전문 스타트업 미쓰잭슨은 현대퓨처넷이 지분 투자한 업체를 통해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공연계약을 가로챘다고 지난 8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을 빚어왔다.
중기부는 즉시 기술보호지원반을 구성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적용가능한 법률을 검토했다. 미쓰잭슨의 행정조사 신고가 접수된 후에는 조사와 함께 조정합의에 관한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미쓰잭슨의 국내외 콘텐츠 기획 경험과 현대퓨처넷의 투자의지를 고려해 조정을 유도했다고 중기부는 강조했다. 두 회사는 논란이 된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에 대한 현대퓨처넷의 투자 철회와 미쓰잭슨의 차기 작품투자 등을 내용으로 담은 합의안에 최종 서명하며 논란을 마무리하고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조정으로 분쟁을 신속히 해소하고 상호발전을 전제로 협력을 약속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
송윤섭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