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구조를 클라우드와 AI 중심으로 혁신하려고 합니다”
최영래 엔텔스 대표는 29일 자사 사업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영래 대표는 “엔텔스는 통신 시스템에 필수적인 운영지원시스템(OSS)과 비즈니스지원시스템(BSS) 기술을 갖고 있다”며 “기존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등 새로운 사업구조 혁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텔스는 통신 솔루션 관련 연구개발과 클라우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2000년 6명이던 직원은 현재 200명까지 늘었다. 주된 사업은 통신 솔루션이지만 시장에서 몸값이 높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관련 인력도 갖추고 있다.
최 대표는 “통신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시작했고 빠르면 내년부터 가시적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은 기술이전을 보다 자유롭게 해 해외 진출에 용이하며 이러한 장점은 엔텔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텔스가 가진 BSS 기술 등은 통신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소비자가 통신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이벤트 기간에 고객 요금 산정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 대표는 “OSS와 BSS로 주요 통신사와 협업하며 사업 성과가 있었고 지금도 진행하고 있다”며 “엔텔스가 가진 역량과 기술이 뛰어나다는 뜻이고 관련 기술은 해외 주요 기업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엔텔스는 통신 솔루션과 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그는 “2012년에는 IoT를 성장엔진으로 생각하며 해당 분야 사업을 진행했고 최근 IoT 플랫폼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인증 1등급을 받았다”며 “자체 인력을 통해 IoT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텔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충남도청 등이 진행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 대표는 “AI 기술이나 플랫폼 기술도 갖추고 있어 지자체 스마트시티 산업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지자체 사업 같은 경우에는 정부 사업이라 수익성이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클라우드 사업은 엔텔스가 지금까지 쌓은 기술이 해외 확장을 하기 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혁신적인 사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BSS 기술 역량과 노하우 등은 글로벌 기업과 견줘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엔텔스는 기존 플랫폼 사업도 더 다양화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혁신 방향은 클라우드 사업이며 또한 플랫폼 인에이블러(Enabler) 역할에서 플랫폼 플레이어 역할도 하려고 한다”며 이후 사업 혁신 방향성도 설명했다. 최 대표는 “플랫폼 관련 사업은 기업간거래(B2B)를 넘어 기업개인간거래(B2C)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