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가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ITCE)'에 참가, 각 연구실별로 다양한 연구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경북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 연구기관인 ETRI 대경권연구센터는 이번 ITCE에서 인공지능(AI)과 의료, 로봇, 모빌리티 등 지역전략산업 기반 ICT융합분야 기술과 사업화 실적을 대거 내놓는다.
우선 지역산업IT융합연구실은 이미지를 분석해 실시간 농산물 건조상태를 확인하고 이력관리가 가능한 스마트건조기, AI를 접목 쓰레기 불법 투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인공지능연구실은 딥러닝을 활용한 CCTV영상에서 실내 보행자 검출 및 추적이 가능한 객체 추적 및 자연어 탐색 프레임워크, 광섬유 발광형 표지판에 카메라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한 엣지 AI기반 도로 역주행 방지시스템을 소개한다.
또 로봇IT융합연구실은 다중로봇 추종기술, 사용성 개선 기술이 적용된 협동로봇 교시SW 등 2종을 선보인다. 다중로봇추종기술은 특히 실내외 장애물을 인식·회피하는 기술을 탑재하고 모바일 로봇 주행제어 및 일렬추종제어기술을 보유해 과수 수확, 물류 중량물 이송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의료IT융합연구실은 이번에 영상 AI기반 근골격 장애진단 및 개인맞춤형 재활코칭기술과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한 비대면 분산형 임상시스템을 내놓는다. 비대면 분산형 임상시스템은 특히 재택 임상대상자의 심전도, 체온, 혈당, 복약순응률 등 생체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암이나 치매환자의 비대면 관리에 적합하다.
모빌리티IT융합연구실은 실외무인주행기술과 온실환경 자율주행기술, 스마트팜 복합환경제어 및 온실관제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3D 라이다(LiDAR)와 스테레오 비전 센서융합기반 실외 주행환경 인식기술을 탑재한 실외 무인주행기술은 다중 플랫폼 실시간 관제 및 원격제어 기능을 탑재해 실내외 물류와 배송서비스, 자율주행 기반 농업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팜 복합환경제어 및 온실관제솔루션은 최적의 작물생육환경 조성을 위한 복합환경 정밀제어 기능을 갖춰 완전자율형 스마트팜시스템, 스마트축산, 양식 자동제어시스템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편, ETRI 대경권연구센터는 지역특화 융합기술 실용화와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디지털 혁신 R&BD를 선도하기 위해 2006년 개소, 올해로 17년을 맞았다. 그동안 영상 AI응용기술, 지능형 의료 실용화 기술, AI기반 모빌리티 응용기술, 로봇과 AI융합기술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센터는 ETRI가 보유한 ICT 특화 연구장비와 5세대(5G) 등 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지역 기업들에게 ICT연구장비 공동활용지원서비스, 차세대 ICT통신융합지원서비스 등을 펼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