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빗, FIU 자금세탁방지 종합평가 '최상위'

사진=플라이빗
사진=플라이빗

가상자산 거래소 플라이빗의 운영사 한국디지털거래소(이하 플라이빗)가 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매년 실시하는 자금세탁방지(AML) 종합평가에서 최상위그룹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ML종합평가는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원활한 정착과 이행을 위해 국내 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AML 위험·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위험관리 수준을 측정해 관리하고, 금융회사는 자사의 위험관리 수준의 적정성 여부를 검증받는 통제 체계다.

플라이빗은 올해 평가에서 89.70의 점수를 획득했다. 가상자산사업자(VASP)를 포함해 전 금융업권 중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전 평가대상의 15% 이내에 해당하는 '우수' 평가 금융회사 중에서도 상위에 해당하는 결과다.

플라이빗은 “자체 개발한 전사적 AML 위험평가 모델인 FARA(FLYBIT Enterprise-Wide AML Risk Assessment)를 통한 자체 위험평가 결과와, 반기마다 실시되는 AML제도 이행평가를 통해 식별된 자금세탁 위험요소를 위험도에 기반(RBA)해 통제·관리해왔다”며 “일·주·월 단위로 수립된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 체계에 따라 지속적인 내부 점검을 진행해 발생가능한 위험요소를 도출해내고 이를 적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반기마다 실시되는 FIU 제도이행평가에서도 '자율감시' 대상으로 평가받았다.

플라이빗은 특히 직급, 업무별로 차별화된 맞춤식 AML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금융연수원 등 외부 교육뿐만 아니라 내부 전문가를 통한 상시 교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AML 관련 업무를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FIU 권고의 3배가 넘는 40시간 이상의 심화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플라이빗의 AML 보고 책임자 설기환 준법감시인은 “경영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가상자산사업자에 특화된 AML 통제체계 운영이 이번 결과의 기반이 됐다”며 “향후에도 자금세탁방지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가상자산사업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