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태 지역에 첫 모바일 쇼핑몰 앱 출시...전 세계 지원국 16개국으로 늘어

삼성전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모바일 쇼핑몰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기존 한국, 미국, 유럽 등에 이어 아태 지역까지 확장, 전 세계 16개국에 삼성 가전·스마트폰 전용 쇼핑몰 앱을 갖추게 됐다.

삼성숍(자료: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홈페이지)
삼성숍(자료: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최근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 '삼성 샵(Samsung Shop)' 앱을 출시했다.

삼성 샵은 삼성전자 가전,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주요 제품 소개와 구매까지 가능한 모바일 쇼핑몰 앱이다. 구매 후 실시간 배송 알림은 물론 맞춤형 제품 추천, 각종 프로모션 정보까지 제공하는 삼성의 공식 모바일 스토어 역할을 맡는다.

삼성전자가 아태 지역에 공식 모바일 쇼핑몰 앱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온라인 구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이용자를 겨냥한 채널 확대가 배경이다. 실제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8개 시장 26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3개월 사이 온라인으로 가전·모바일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고객 비중은 절반(42.6%)에 육박할 정도로 구매 채널 변화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전자는 구매 채널 다각화를 위해 오프라인(삼성스토어)과 온라인(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 이어 모바일 쇼핑몰 앱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삼성숍 앱 화면
삼성숍 앱 화면

지난 2019년 1월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모바일 쇼핑몰 '삼성닷컴' 앱을 출시한데 이어 꾸준히 대상 국가를 확대해 왔다. 현재 미국과 영국,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인도 등 7개국에서 전용 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아태 지역 4개국이 추가되면서 삼성의 공식 모바일 쇼핑몰 앱 지원 국가는 16개국으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중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쇼핑몰 앱은 일관된 고객 구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후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온라인 몰과 모바일 앱을 아우르는 통일된 UI·UX로 삼성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제품 정보 획득부터 구매, 배송까지 통일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의 전용 모바일 앱 운영으로 다양한 고객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가입자 정보를 활용한 마케팅과 수요 발굴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고객에게 통일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추후 동남아 등에 추가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