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로봇용 고정밀지도(HD맵)을 만들어 로봇 제조사, 서비스 사업자와 협업해 미래 로봇 생태계를 조성한다. 국내 대표 플랫폼 업체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를 현실화 하겠다는 목표다.
권오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로봇 사업개발 리더는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현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로봇 관제 시스템 개발 목적을 밝혔다.
미래사업실은 로봇, 자율주행, UAM 등 모빌리티 사업을 발굴하는 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신사업 개발 조직이다. 기존 택시·화물 중개 등 플랫폼 사업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권 리더는 “배송, 건설 등 로봇 사업이 기존 실증사업(POC) 단계를 넘어 현실에서 실제 사용될 수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일상 생활에서 로봇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리더는 카카오모빌리티 강점으로 로봇 관제, 디지털 트윈기술을 꼽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이 음식 배달, 자재 운송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하고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도 운용하도록 개발한다. 로봇이 고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실시간 상황을 관제하고 디지털 트윈 공간에서 정확한 경로로 이동할수 있도록 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개발한 로봇용 HD맵이 최적의 이동경로를 생성하는 셈이다. 권 리더는 로봇 기업, 서비스 기업과 로봇 관제 기술 협업이 관련 로봇 서비스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 리더는 “로봇 관제 시스템은 로봇 공급, 수요 기업을 매칭하는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며 “LG전자 등 다양한 로봇 제조사, 서비스 파트너와 협업해 로봇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LG전자와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 모델 발굴 △차량 내 이용자경험(In-Car UX) 실증 환경 구축·모빌리티 서비스 발굴 △보행자 안전 위한 차량·모든 개체간 통신(Soft V2X) 활성화 △모빌리티와 가전간 데이터 결합 서비스 발굴 △스타트업 육성 통한 모빌리티 생태계 등 로봇 기반 모빌리티 전방위에 걸쳐 협졍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오피스, 호텔, 아파트 등 모든 공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로봇 생태계를 넓혀 나간다. 권 리더는 “여러 기업과 손잡고 로봇 분야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도화된 로봇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는 로봇 모빌리티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