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넷그룹은 인공지능(AI) 풀스택을 제공해 국내 기업의 AI 진출을 돕겠습니다. 계열사 굿어스는 엔비디아의 모든 제품군을 국내에 공급할 것입니다. ”
유홍준 에스넷그룹 부회장은 향후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에스넷그룹은 엔비다아와 협력해 AI 기반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24년간 쌓아온 IT 인프라 역량을 토대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생성 AI 대두로 AI 연구개발 등에 관심이 커진데 맞춰 사업을 다각화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이다.
유 부회장은 에스넷그룹 핵심 계열사인 에스넷시스템과 굿어스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굿어스는 VM웨어 기반의 우수한 가상화 역량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모든 제품군을 공급하는 등 엔비디아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에스넷시스템은 AI 풀스택을 지원하고 전체 사업을 주관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굿어스는 엔비디아의 AI 학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인 DGX A100, DGX H100 등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한다. 향후 다양한 협력 업체와 연합, AI와 관련된 엔비디아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제품의 경우에는 딥러닝과 머신러닝 모델 학습에 사용된다. 이를 사용하는 기업은 대화형 AI나 대규모 이미지 분류 등 어려운 과제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GPU를 넘어 클라우드 기반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 부회장은 “한국 기업의 AI 역량 확대에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엔비디아 제품 뿐만 아니라 AI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설팅부터 AI 인프라 구축·운영, 솔루션 영역의 제품·서비스 공급으로 국내 기업의 AI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전문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인프라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AI 인프라 시장 규모는 올해 576억2000만달러(약 78조원)에서 오는 2028년 1294억3000만달러(약 175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유 부회장은 “국내외 AI 인프라 시장에서는 유력 기업이 사업을 전개 중이고, 국내 대기업은 자체 AI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AI 개발을 지원하는 적절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덩달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AI 인프라 구축은 전문 기업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라며 “에스넷시스템은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다른 솔루션 업체의 파트너사로서 AI 인프라 컨설팅부터 구축까지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
류태웅 기자기사 더보기